새털데이 싸롱 아트(Saturday salon Art) 26

“비밀은 없다” - 니키 드 생팔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1930-2002)은 작품에서 모든 감정과 생각, 회상, 경험들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것들은 작품속에서 변형되어 다른 형태, 다른 색깔, 다른 질감이 되어 나타난다. 그녀의 엄청난 기쁨, 욕망, 비극, 그리고 고통, 이 모든 것은 그녀의 삶 자체였다. 그녀는 말했다. “비밀은 없다. 나는 그 어디에도 숨지 않는다.” 이처럼,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그대로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나는 아마 평생을 정신병원에 격리된 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짧은 기간만 정신병원 신세를 졌고, 열 번의 전기 쇼크면 충분했다. 나는 예술을 나의 구원으로 그리고 필연으로 얼싸안았다.” -니키 드 생팔 - 그녀는 왜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

유행을 만들려면?

– ‘판’ 짜기 보통 사람들은 만들어진 유행을 즐긴다. 그런데, 이런 유행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그리고 누가 만드는 걸까? 패션의 아이콘? 아이돌 스타? 소위 트렌드를 만드는 이들은 그럼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 수 있을까? 이번 파리에서 있었던 ‘파리 플러스 파 아트바젤(18~22일)’을 통해 이런 과정을 한 번 들여다보고자 한다. -'파리 플러스 파'1 ‘파리 플러스 파 아트바젤’의 오프닝 날 10월 18일, 수십 억 대 그림이 순식간에 팔리는 일이 있었다. 한화 약 81억 원이었던 이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갤러리 중 하나인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에서 선보인 케리 제임스 마샬(Kerry James Marshall, 1955-)의 그림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파리 ..

올해 예술 트렌드는?

1. 올드머니 스타일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은 우리 몸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신체의 지각행위다. 우리의 원초적 욕망의 행위가 정교하고 구체적인 표현과정을 거쳐 미적행위가 되고, 이것이 미의 기술로 가공되어 하나의 예술작품이 된다. 재료와 방법에 따라서 조각, 문학작품, 무용, 시, 음악, 패션 등으로 나타난다. 2023년 가장 핫한 패션 트렌드는? 2023년도에 사람들 입을 가장 많이 오르내린 브랜드는 아마도 ‘더로우(The Row)’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는 가방부터 코트까지 ‘더로우’를 입고 들고 다닌다. 한국에서도 블랙 핑크의 제니 등 셀럽들이, 그리고 우리나라 재벌 삼성의 이부진 사장도 ‘더로우’의 가방을 든다. Jennifer Lawrence wore Th..

내 예술에서 만큼은, 나는 킬러니까! -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삶에서 나는 스스로를 희생자라고 본다. 그게 내가 예술을 하게 된 이유다. 내 예술에서 만큼은, 나는 킬러니까.” 이것은 큰 거미 조각으로 우리들에게 알려져 있는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1911-2010)가 2008년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회고전에서 한 말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예술은 이런 심리적 압박의 고통을 완화하는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에서 자신을 치유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나아가 자신의 성장을 위한 도구였다. 정말 예술이 나를 구원할 수 있을까? 부르주아는 예술의 순기능을 믿고 여러 상황을 실제로 좋아지게 만들었다. 그녀에게 예술 자체가 정신분석학이었고, 우리 내면에 있는 공포와 두려움을 마주하게 해주는 도구였다. 그렇다. 예술이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나를 ..

살랑살랑 봄바람을 기다리며 - 카미유 코로

올 3월이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남학생과 미술사 수업을 하면서 카미유 코로( Jean-Baptiste-Camille Corot, 1796-1875) 의 그림을 보여주며 물었다. "이 그림을 보니까 어때요?" "음, 음직임이 느껴져요. 좀 추운 것 같기도 하고요." "어디서 움직임이 느껴지나요? 왜 날씨가 추운 것 같아요?" "색깔을 약간 흐리게 표현한 것이...아!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 카미유 코로의 작품속에서 바람을 느꼈다! 이 학생은 도대체 어떻게 알았을까? 카미유 코로는 밀레와 함께 바르비종화파로 자연 풍경을 그리는 프랑스 작가다. 그는 사람들에게 늘 친절했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줄려고 그림을 그려서 그들에게 공짜로도 많이 줬다. 그래서 그의 그림의 희귀성은 떨어졌고 그림 가격은 그리 비싸..

당신은 어떤 사람이고 싶으신가요? - 신디 셔먼

새털데이 싸롱(saturday-salon)  예술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신디 셔먼입니다!  신디셔먼 오늘 밤, 뉴욕,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에서는 신디 셔먼을 만날 수 있다. 1970년대 후반, '무제 영화 스틸'로 데뷔했었던 뉴욕 소호로 컴백하는 무대다.  30개의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온 그녀는가장 영향력있는 뛰어난 미국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40년간 그녀는동시대의 미디어를 통해재현과 정체성을 탐구해 왔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나 자신(Self)의 굴절된 모습을다양한 페르소나를 구축하면서 그녀만의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신디 셔먼을 통해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볼 주제는?'자신(Self)'입니다.  나는, 자신(Self)은 누구인가? 위 사진 속 신디 셔먼의 백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