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2

꽃을 그리는 사람들 2 - 조안 미첼

3) 조안 미첼의 꽃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꽃 오키프의 꽃이 팔리기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꽃 그림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백만 달러의 예상가를 휠씬 뛰어넘어 팔린 약 151억원(11.9백만 달러)의 조안 미첼의 ‘무제’(Untitled)였다.   그런데, 미첼의 꽃은 꽃의 모습은 없고 선과 면 그리고 색만 있다. 하지만, 이런 색과 면, 선이 만들어내는 형상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꽃, 꽃다발, 또는 꽃 동산을 느끼게 한다. 추상의 영역과 다음 세대의 작가들에게 크게 영향을 끼친 인상주의 시대의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 ’Le Bassin aux nymphéas’은 모네가 베테유에 머물면서 그린 것이다.   미첼도 1967년 그곳에 땅과 강가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집을 샀다. 모네처럼 미첼..

꽃을 그리는 사람들 1 – 반 고흐

한국에는 매년 봄이면,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와 매화를 비롯해서 벚꽃이 피면서 곳곳에서 꽃축제가 열린다. 그래서 뉴스에서도 전국지역별 벚꽃 개화시기, 만개시기를 보도할 정도다.  4월부터 유채꽃이 제주도를 노랗게 물들였고, 남원, 합천과 단양에서는 연분홍색, 진분홍색, 흰색, 빨간색 등의 철쭉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서울에서는 4월 중순 국회 둘레길을 따라 열리는 봄맞이 꽃들의 향연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축제’ 등이 열렸다. 이 때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했었던 사람들이 몰려 나와 봄 향기를 한껏 즐겼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꽃을 좋아한다. 꽃을 보면 보통 “우와!” “야” 이런 감탄사를 만발하며 우리는 미소를 짓는다. 꽃은 색깔도 모양도 다양하고 예쁘니까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