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2

정작 그가 작품을 보지 못한다면 그냥 보지 못한 것이다 - 로버트 어윈 (Robert Irwin)

예술과 함께 떠나다작품을 보는 관람자는 예술과 함께 떠나게 된다. 즉, 예술을 경험하는 것이다. 특정 경험, 특별한 주의의 대상이 되는 경험 자체가 예술이다. 빛과 공간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미니멀리스트 예술의 선구자였던 로버트 어윈(Robert Irwin, 1926-2023)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각을 지각하게 그리고 자신의 지각을 자각하게 하고 싶었다.  그는 이 문제를 파고들어 사람들이 자신의 의식을 의식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을 위해 고민했다. 그래서 회화의 한계와 조각의 한계가 아니라 이렇게 경험의 한계를 다루면서 마음의 프레임을 다루었다.  이렇게해서 그는 즉각적인 존재를 지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을 탐색했고, 그리하여 대상이 아닌 지각과 경험에 초점을 맞추면서 회화에서 점점 벗어나기 ..

재스퍼 존스이 생존 작가 미술 작품 중 가장 비싼 이유

비싼 미술품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과거 작가들의 작품들을 떠올린다. 예를 들어, 세잔, 고흐, 고갱과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이 그렇다.     그런데 재스퍼 존스(Jasper Johns,1930-)는 아직 살아 있는 작가다. 살아 있는 작가의 작품이 이렇게 비쌀 수 있는 것일까? 대답은 먼저 그럴 수 있다다. 왜냐하면 그도 이미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빨리 이루어진 셈이다.   그럼, 역사적으로 그는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가?  무엇보다 그는 성공적으로 기존 대세에 저항하면서 새로운 미술을 제시했다. 추상 표현주의가 높이 평가받긴 했지만 존스는 작품의 목표가 아무리 작가의 내면을 표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