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림은 끝났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을 가진다.
우선 아침에 눈을 떠 천장에 돌아가는 팬을 만난다. 또 우유와 토스트를 아침 식사로 만나고,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를 만난다. 창 밖에 보이는 나무, 하늘, 이웃집과도 만난다. 이렇게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과 욕망으로 우리는 셀 수 없는 만남을 가진다.
이 중에서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만남도 있다. 예를 들자면, 고흐에게 고갱이, 피카소에게 세잔의 회고전이, 그리고 존 레논에게 오노 요꼬가 그렇다. 고흐나 피카소, 그리고 존 레논이 이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들은 아마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우환의 바넷 뉴먼 작품과의 만남도 또한 그렇다. 이것은 이우환에게 작가로서 중요한 전환기를 만들어주었다.
이우환은 “그림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1972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바넷 뉴먼의 블랙앤드화이트 회고전을 보고 쇼크를 받았다”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1971년 10월21일부터 1972년 1월10일 뉴욕 현대 미술관 (MoMA)에서 열린 바넷 뉴먼(Barnett Newman, 1905-1970)의 전시를 보고 이우환은 그림의 출발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전시를 본 후 어릴 적부터 배운 점을 찍고 선을 긋는 서예 행위를 떠올렸고, 이때부터 그림을 통해 시간을 표현하는 것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유명한 연작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는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 작품은 점차 퇴색하는 색상 과정을 보여주면서 몸과 손이 움직이는 흔적을 따라 시간의 흐름을 전달하고 있다. 이 1970년대 초 ‘점으로부터’ 및 ‘선으로부터’ 시리즈 작품은 이제 밀리언 달러를 호가할만큼 비싸다.
그는 이러한 시리즈를 약 10년 동안 계속 그렸다.
2. 반달리즘
이우환을 충격에 빠뜨린 바넷 뉴먼의 작품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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