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부랭이

궁시렁 궁시렁

sam107 2024. 2. 22. 13:31

남편이 뭐라고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왜 그래? 비 맞았어?"

"아니, 날씨 좋은데!"

 

"아니, 그럼 왜 비 맞은 중같이 궁시렁 궁시렁거려?"

"비 맞은 중? 궁시렁?"

 

남편이

파란 눈을 땡그랗게 뜨고 묻는다. 

 

아, 문화 차이. 

 

미국인 남편은 '비 맞은 중의 궁시렁'을 

모른다...

 

Mel Bochner Blah, Blah, Blah2008 (사진출처: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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