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부랭이
남편이 달리기를 하고
땀에 흠뻑 젖어 왔다.
샤워해, 아침 준비하께.
아니, 나 이미 샤워했어.
어?
비를 졸딱 맞고 와서는,
큰 반달 모양의
무지개까지 떠서
자기에게 엄청
좋은 냄새,
좋은 맛이 날 거라고 한다.
무지개 맛!
무지개 냄새!
그게 뭘까?
킁킁...
땀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