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부랭이

맨날 듣는 소리

sam107 2024. 2. 15. 14:13

 

잠자기 전, 

맨날 듣는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엄마였다.  

삼촌이 돌아가셨단다.  

 

맨날 듣는 바람 소리가

더 쓸쓸하게 들린다.  

 

맨날 듣는 우리 집 개가 짖는 소리도

울적하다.

 

오늘 낮에, 

낮잠을 자는 남편의 컥! 

숨소리가 

웬지 고맙다. 

 

창문을 내다보니

키 큰 야자수가 맨날 듣는 쓰쓰스스...

소리를 내며

마구 흔들린다.

 

오늘 내 마음처럼.  

 

-새털데이 싸롱(saturday salon) 주인장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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