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맨날 듣는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엄마였다.
삼촌이 돌아가셨단다.
맨날 듣는 바람 소리가
더 쓸쓸하게 들린다.
맨날 듣는 우리 집 개가 짖는 소리도
울적하다.
오늘 낮에,
낮잠을 자는 남편의 컥!
숨소리가
웬지 고맙다.
창문을 내다보니
키 큰 야자수가 맨날 듣는 쓰쓰스스...
소리를 내며
마구 흔들린다.
오늘 내 마음처럼.
-새털데이 싸롱(saturday salon) 주인장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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