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이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남학생과 미술사 수업을 하면서 카미유 코로( Jean-Baptiste-Camille Corot, 1796-1875) 의 그림을 보여주며 물었다. "이 그림을 보니까 어때요?" "음, 음직임이 느껴져요. 좀 추운 것 같기도 하고요." "어디서 움직임이 느껴지나요? 왜 날씨가 추운 것 같아요?" "색깔을 약간 흐리게 표현한 것이...아!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 카미유 코로의 작품속에서 바람을 느꼈다! 이 학생은 도대체 어떻게 알았을까? 카미유 코로는 밀레와 함께 바르비종화파로 자연 풍경을 그리는 프랑스 작가다. 그는 사람들에게 늘 친절했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줄려고 그림을 그려서 그들에게 공짜로도 많이 줬다. 그래서 그의 그림의 희귀성은 떨어졌고 그림 가격은 그리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