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모딜리아니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런던 테이트 갤러리에서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포스팅했다.
모딜리아니를 떠올리면 우리는 잔느를 같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파란 눈의 목이 긴 이 여자기 바로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의 영원한 사랑이자 예술의 영감이었던 뮤즈 잔느 에뷔테른(Jeanne Hebuterne, 1898-1920)다.
잔느는 미술사에서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모딜리아니의 모델로서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그와 함께 작업하며 예술에 대한 열정을 표출했다.
그녀는 15살의 나이에 이미 화가의 꿈을 지녔던 화가 지망생이었다. 미술학교에 다니며 몽파르나스의 가난한 예술가들과 교우하고 때론 그들의 모델이 되어주기도 했다.
잔느는 수업이 끝나면 카페 로통드에 자주 들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깔끔한 코듀로이와 붉은 스카프를 두른 모딜리아니와 우연히 마주쳤다.
당시 모딜리아니는 잘 생긴 외모에 교양과 매너가 있어서 당시 파리의 예술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아주 높았다. 하지만, 그는 너무 가난해서 빵을 사기 위해 헐값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고, 술과 마약, 방탕한 생활에 의지해 현실에서 도피하며 살고 있었다.
1917년 봄, 조각가 차나 오를로프(Chana Orloff)는 화가들의 모임에서 모딜리아니에게 잔느를 정식으로 소개해 주었다.
이 때부터 둘은 니스에서 가난하지만 기쁨이 충만한 날들을 보냈다. 모딜리아니는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작품들을 열정적으로 그렸다. 이 때 목이 긴 여인으로 유명한 잔느의 초상화들과 모딜리아니의 대표적인 초상화들이 탄생했다. 또한 모딜리아니와 잔느 사이에 딸 잔느도 태어났다.
잔느는 “천국에서도 당신의 아내가 되어 줄게요”라고 모딜리아니에게 말했다.
하지만, 다시 파리로 돌아오면서 이런 그들의 사랑도 2년이 채 못되어 끝이 나게 된다. 1919년 겨울부터 극도로 건강이 나빠진 모딜리아니는 이듬해인 1920년 1월 24일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입원 3일 만에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1920년 1월 26일 새벽, 잔느는 가족들과 함께 머물던 아파트 5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22살이었던 그녀는 8개월 된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모딜리아니의 절친한 친구였던 시인 앙드레 살몽은 잔느의 죽음에 시를 남겼다.
편히 잠들라, 애처로운 잔느 에뷔테른이여.
편히 잠들라, 당신의 죽은 아이를 요람에 넣어 흔들었을 애처로운 여인이여.
편이 잠들라, 더 이상 헌신적일 수 없었던 여인이여.
생 메다르 교구의 마리아 상과 닮았던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죽은 아내여.
편히 잠들라, 흙에 덮여가는 그 새하얀 은둔처에서.
4. 데이비드 호크니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2019년 전시회를 가졌던 현대미술의 거장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현존하는 예술가들 중 한 명이다. 그는 1960년대부터 작업을 시작해 일생 동안 다양한 환경 속에 작업 방식을 변화시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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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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